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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골프는 근력운동부터 스크랩 0회
양충모(ycmoi99) 등록일: | 조회: 1709

 

1990년대 초 태릉 국가대표선수촌의 여러 종목 중 체력이 가장 낮은 것은 골프였다. 그 시절 골프선수 대부분은 유연성만 좋으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골프는 짧은 시간에 최대의 힘을 발휘하는 운동으로 강한 근력이 필요하다. 한쪽으로만 하는 비대칭 반복 스윙으로 대부분의 골퍼가 몸을 다치기도 하지만, 근육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하면 부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요즘 골프선수들은 근육 강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국의 타이거 우즈는 근육을 14kg 늘렸고, 과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팔굽혀펴기를 하루에 1000번씩 했다. 근육 강화는 프로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에게도 필요하다. 근육이 약한 사람은 스윙할 때 충격으로 근육통이나 가슴뼈에 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근육 강화는 골프 기량을 높이고 상해를 예방해 준다.

    

스윙 동작 순서는 백스윙 때 손 회전, 손목 굽힘, 어깨 회전이며 이때 오른팔꿈치가 굽혀진다. 다운스윙 때는 골반이 회전하고 이동하면서 백스윙 방향을 바꾼다. 임팩트 때에는 굽혔던 팔을 펴면서 손목이 돌아간다. 각 동작들은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한다. 스윙 구간에서 신체 부위(손, 팔, 어깨, 옆구리, 등, 엉덩이, 다리)별로 근력 사용이 다르다. 다운스윙은 각 구간 중 온몸 근육을 최대로 발산하는 것이다.

    

몸 회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몸통(배, 등, 옆구리) 근육을, 몸과 팔의 연결 상태를 견고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깨 부위(어깨, 등, 가슴) 근육을, 회전하던 몸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다리(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을, 클럽과 팔의 관계를 유지하거나 클럽을 강하게 회전시키기 위해서는 팔 근육(위팔,아래팔)을 각각 강화해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공이 잘 안 된다는 이유로 골프채를 탓하며 자주 바꾸기도 하는데 골프스윙을 위한 최고의 도구는 비싼 골프채보다 근육운동이 잘 된 몸이다. 집에서 팔 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아령 들기(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는 것) 등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을 해보자. 근육운동은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쉬운 방법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다. 

    

체육학박사·닥터양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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